고려신용정보 경쟁자
투자를 할 때 경쟁자의 상황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만큼 파악은 어렵다.
예를 들어 글로벌하게 파는 원자재 내지는 중간재 업체의 경쟁을 파악하려면 해외 광산부터 원자재 중간재 업체 증설 상황 재무 ceo를 모두 파악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런 회사는 또 투자 방법이 따로 있다. 모든 것을 100% 파악하려는 것은 100% 틀리는 길로 갈 수 있다.
고려신용정보의 경쟁 상황은 파악이 쉬운 편이다. 경쟁사들은 대부분 대형 금융 회사의 자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대형 금융회사의 자회사는 추심을 강력하게 할 수 없다.
그러다가 채무자가 언론에 흘리게 되면 '신한은행 빚 추심에 극단적 선택 생각' 등 자극적인 기사가 나돌게 될 것이다. 악의적인게 은행이 아니고 자회사일 텐데고 언론에서 그것까지 봐주면서 기사를 쓰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외주를 주기 마련이다.
또한 2 금융권 저축은행이나 캐피털들은 일일이 회사를 세우기 어렵다. 채권자는 전국에 있는데 작은 회사들이 자신의 채권을 받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를 깔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쟁자들이 적극적으로 점유율을 얻기 위해 경쟁하기 어려운 사업적인 상황이 있다고 본다.
투자를 하다가 실수를 하는 많은 부분들이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만 보아서 그렇다. 상장 회사정도 되면 장점도 있고 규모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 회사만 사업보고서의 주석 한 글자까지 전부 탐독하다 보면 좋아 보인다. 세종이 뜬다는데 거기에 땅 값어치만 얼마 ai도입으로 비용이 낮아지겠지 등등.
중요한 것은 경쟁사보다 잘하는 것이다. 내가 잘해서 8이라는 능력이 내어도 경쟁사들이 전부 10의 퍼포먼스를 낸다면 내가 투자한 회사는 문을 닫을 것이다.
반대로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답답해보이고 6이라는 능력밖에 없어 보여도 경쟁사들이 적극적이지 않거나 새로 뛰어들지도 않으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그리고 고려신용정보는 직원들 계약을 인센티브로만 한다. 한마디로 추심하는 만큼만 가져가는 구조다.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추었다고 본다. 다른 회사를 살펴보진 않았지만 대형 금융회사 체면상 계약직이라는 형태를 해주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