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

per로 적정주가를 산정하는 함정(fear.영원무역)

인내심이 셋이면 부를 이룬다 2024. 5. 17. 11:54
반응형

 per로 묵표주가를 정하는 것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영업이익(혹은 순이익)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투자가들은 이런 식으로 목표주가를 정한다. 예를 들면 어떤 기업이 이익이 -500억, 0억, 1000억 순으로 기록했다고 보자. 훨씬 더 장기간으로 관찰해야 되지만 예시니까 쉽게 가겠다. 마지막 해의 1000억의 10배 과한 사람은 20배 해서 1조에서 2조를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는 한다. 

 여기서 2가지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사이클을 기록하며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밸류에이션은 아예 틀렸다. 2번째 경우는 아주 희귀한 장기 성장주에서 투자 사이클이 끝나고 이익으로 회수되는 구간에서 이익이 폭발하는 구간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시가총액이 더 커도 되고 이미 시장에서 4~5조의 시가총액을 인정받고 있을 수도 있다. 반복해 말하지만 시장은 절대 바보가 아니고 가끔씩만 오류가 나는 합리적인 시장이다.

 후자의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무시하고 대부분 기업은 전자이기 때문에 임의로 가장 좋은 이익을 기록한 해의 곱하기 몇 이런식의 밸류에이션은 의미가 없다. 그럼 거꾸로 전 해나 그 전해는 주가가 0원이어야 한다. 마이너스 주가는 없으니. 그럴 때는 또 그렇게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때는 pbr를 주장할 것이다. 저평가가 아닐 때가 없는 것이다. 

영원무역도 oem의류 시장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이다. 그런데 투자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특수를 받아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21년 22년도의 이익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roe는 엄청나게 높고 per은 낮았다. 그러면서 10배를 올라도 저평가라 주장하며 안오르니 국장 비난 대주주 비난 또 같은 레퍼토리를 편다. 

 올해 실적은 어떨까. 1분기 실적 쇼크(호황뒤에는 필연적인 불황)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로는 per 7배 정도까지 내려왔고 주가가 높았던 사람들이 많이 매수했던 주가 기준으로는 10배도 넘을 것이다. per2니까 10배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주장할까. 대부분은 욕하고 이미 매도하거나 물려있을 것이다. 아마 대주주 욕이나 하고 있을 것이다. 

 화학 기계 이와 같은 전통 산업 기업은 물론이고 2차 전지 it 첨단 산업도 다 이익 사이클이 있고 이익의 최 정점에서 per로 저평가를 주장해서는 안된다. 

 여러가지로 좋아 보이는 기업을 발견하면 무턱대고 바로 매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이익 사이클이 있으니 불황이 되고 시간이 1년 이상 지난 후 혹은 이익이 턴 하는 분기가 생긴 후 매수하여야 한다. 

 기업이 숫자나 말처럼 분류가 되지는 않는다. 어떤 경향성이 더 크다고 보아야 한다.

 어느 정도 진폭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기업은 일시적 악재 혹은 기업을 보는 시선의 악화 때 사면 된다. 진실로 장기적 우상향의 이익을 그리는 기업은 매우 소수이다. 그릴 것이라고 망상하는 기업을 사놓고 왜 안 오르는지 답답해하면 안 된다. 정말 10년 이상 보유했는데 매출 이익이 최소 5배에서 수십 배 커졌는데 안 오르면 비난해도 좋다. 그런 기업은 아직 한 번도 사례가 없다. 대부분 몇 년 반짝했는데 그 사이에 비싸게 물리고 장기 성장주인데 안 오른다고 징징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몇 년 후에 보면 매출 이익 더 추정하던 것에 비하면 형편없고 성장주도 아니게 된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이클을 그리는 기업은 불황에 사야 한다. 불황에 접어들면 폭락을 하는데 고가 대비 가격만 생각하고 바로 사면 안된다. 이익 사이클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이익이 꺽이고 1년 뒤부터 천천히 봐도 늦지 않다. 혹은 이익이 턴 하는 기미나 재무로 찍히는 것을 보고 사도 늦지 않다. 투자는 급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러다 놓치면 다른 회사에서 기회를 다시 찾으면 되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