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2분기 실적 예측
1. 분기 실적 추정의 가능성
분기 실적 추정은 어려운 작업이다. 한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을 예측하려면 천연가스 시세와 과산화수소 납품량 가격 프리커서 공급량과 시세, qd도 마찬가지로 다 알아야 한다.
어려운 노력이고 오류도 많지만 내가 판단컨데 무의미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한솔케미칼뿐만 아니라 대다수 기업에서 그렇다.
그 이유는 내부자의 일부는 실적을 미리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분기가 끝나고 분기 보고서를 내기 전에는 회계를 하는 외부자까지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이것을 이용하여 매매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불법이라고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큰 호재나 악재 전에 주가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 대부분 미리 움직인다. 차명으로 하든 지인에게 알려줘서 하든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숫자까지 정보가 있는 마당에 개인이 원자재 가격 제품가격으로 추정을 하는 것은 이길 수 없는 경쟁이다.
그리고 회사는 이익 부분은 합법적인 선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를 앞뒤로 조정할 수 있고 일회성 비용 혹은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
2. 한솔케미칼 2분기 실적
제일 중요한 변수는 반도체 소재 공급량이다. 소재 마진은 어느 정도 일정하게 보장해 주는 편이고 양이 중요하다.
한솔케미칼은 일반 d램에 쓰이는 소재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 호황은 hbm이라는 특수 d램이고 낸드 플래시에서 수요가 올라오는 상황이다. d램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게다가 주로 삼성향 비중이 크다.
둘러싼 상황들은 보면 아주 좋기는 힘든 상황이다. 일부 반도체 후공정 장비 뿐만 아니라 소재 부품 회사 중에서도 상황이 비교 열위인 상황이다. 하이닉스 향이 큰 소재 부품들은 실적도 더 좋고 주가 역시 그렇다.
d램은 아직도 감산 중인데 실적 또한 22년도의 최고치에는 못 미칠 것이다.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300억 중후반대이다. 400억 이상이 나온다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고 컨센서스 정도만 나와도 어느 정도 상승이 있을 것이다. 350억 이하면 주가는 좋지 못할 것이다.
실적이 나오기 전 주가를 보면 분기 실적 예축이 제일 정확하다.
타 반도체 회사들은 우상향하는데 6월 중순 이후 실적 발표가 다가오자 흘러내리는 모습이다. 6월 중순쯤 되면 2분기 실적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취합은 됐을 것이다.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른 회사들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의 주가 움직임 보면 대략적인 실적을 알 수가 있다.
3. 한솔케미칼을 둘러싼 심리들
사람들이 한솔케미칼에 대해서 어떤 심리와 컨센서스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작년말 반도체 턴어라운드 초기에는 기대도 많고 주가 상승도 컸다.
지금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및 삼성 반도체 부진으로 상승모멘텀을 잃고 주주들도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주가로 대변하다시피 실망감은 크고 기대감은 없는 상태이다. 만약에 실적 서프라이즈가 몇 분기 나온다면 주가도 반전할 수 있다. 거꾸로 실적이 그렇게 나오기 전에는 주가가 오르지 못함에 대한 답답함은 인내해야 한다.
4. 실적발표 후 대응
결과적으로 반도체 사이클 상승을 노리고 한솔케미칼을 산 선택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주요 업체 중 실적도 주가도 제일 나쁜 편에 속한다.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이게 중요하다. 나는 안정적인 수익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소재업체에서 고를 생각이었고 3 업체는 다 일장일단이 있었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 제일 나아 보였다. 같은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2분기는 꽝일 확률이 높고 기대감은 없이 실적발표를 받아야 한다. 기대를 해봐야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할 뿐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삼성도 hbm의 엔비디아 납품이 성공할 확률이 높고 그에 따라 d램 생산량은 더 줄어 가격상승을 가져올 것이며 가동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매몰 비용에 집착하면 안된다. 지금 상황에서 더 나아 보이는 대안이 보이면 얼마든지 갈아탈 수 있어야 한다. 현시점에서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는 반도체 업종에서 갈아탈 만한 대안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미 알려진 정보로는 주가가 다 반영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좋아질 레거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서는 한솔케미칼이 좋아 보이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가져보아야 한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