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2분기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2분기 실적
한솔 케미칼의 2분기 실적은 이렇다. 그저 그런 실적이고 그나마 반도체 업황회복으로 50% 자회사인 삼영순화 실적이 좋아서 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높았다.
지금 주가의 하락이 2분기 실적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 잘 나왔으면 조금 더 올랐다가 내렸겠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2차전지 소재는 업황이 좋지 않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평범하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에서 그것을 다 만회하고 높은 실적을 보여야 하는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22년도의 실적 고점을 넘어서는 실적이 나오지 못하면 큰 상승은 어렵다고 보인다. 영업이익에서 500억 이상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전망
한솔케미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매출 이익 추이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만 피크아웃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ai반도체로 인한 수혜 호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레거시 반도체 또한 앞으로 호황이 올지 아니면 ai반도체가 피크아웃이 되고 레거시 반도체 또한 지지부진하다가 다시 불황으로 접어들지에 대한 판단이다.
미래는 불확정적이다. 가능성은 양쪽으로 다 열려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금은 후자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d램 가격 데이터, 업체별 증산 추이, 컨퍼런스 콜에서의 뉘앙스 다 들어보는 것도 중요한데 정보는 아무리 취합을 해도 미래는 알 수 없다. 나는 심플하게 생각해서 작년에 깊은 조정이 와서 적자가 심했고 감산까지 했는데 2개 분기 정도 턴어라운드 및 실적 호조가 나온 뒤에 다시 불황에 바로 빠져버리는 것은 시간적으로 짧다고 보인다.
엔비디아 발 hbm호황은 우상향 기울기가 편평해질 수 있지만 그에 이은 d램 생산 축소 및 데이터 저장량 증가로 인해 일반 d램에서도 내년까지는 우상향 하는 그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여기에 베팅을 하는 것이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전에 사무라이 대결로 비유를 한 적이 있다. 자신이 베일 각오가 없으면 상대를 벨 수가 없다. 불확실해 보이는 상황에서 물러난다면 하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만 상승의 기회도 놓친다.
올해 말 까지 상황을 전부 시켜본 후에 천천히 판단해도 된다고 본다. 그때 가서도 지금같이 상황이 이어지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없으면 손해를 확정 짓고 팔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