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하고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내일부터 저 pbr이 급등할 수 있으며 소수의 종목을 이미 오른 저 pbr카테고리에 속한 주식회사도 있다는 것이다.
정의부터 해야 한다. 어디까지가 저 pbr고 정의해야 할까. 0.5 이하인가 1 이하 0.3 이하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또한 업종 별로 나누어서 하위권을 저 pbr로 받아들여야 할지 다 다르다.
나는 학자도 아니고 공직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인플로언서도 아니니 적당히 판단하겠다. 대략 0.5 이하에 속하고 퀀트로 나열하면 하위 100위권에 속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겠다.
여기에 속한 기업들의 리스트가 몇 년동안 변화가 없다. 그 말을 무슨 뜻이라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0.2는 계속 0.2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때부터 성장주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가치주가 외면받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010년대 초반에 화려한 중소형주 장세가 열리긴 했는데 저 pbr 주식이 오른 것이 아니라 화장품 등을 위시한 특정 성장에 기대서 오른 것이다.
저 pbr 하위권에 속하는 기업들이 오르는 장세가 있었다. 2005~2007년 사이에는 이런 형태의 주식이 많이 올랐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시대의 흐름의 영향도 있긴 한데 더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 산업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0.5 이하에 속하는 기업의 산업 가테고리를 보자. 철강 조선 화학 기계 금융 유통 등이 많을 것이다. 요런 기업들이 대세 상승을 하던 때에는 기업들이 이익을 잘 내고 호황이었다. 이유는 중국 시장의 개방 및 고성장 때문이었다. 내수 주식들도 그때는 한국이 출산율도 정상이고 성장세가 높았기 때문에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아서 밸류를 낮게 주지 않았다.
2010년 이후에는 중국도 성장이 낮아졌으며 제조에서는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서 철강 조선 화학 기계 같은 업종은 한국 제품을 점점 적게 수입하거나 혹은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장기 흐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특별히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회사는 관계 없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제품을 생산하는 철강 화학 조선 기계 중소형 업종의 회사들은 사이클은 있지만 우하향 내지는 제자리 수준의 매출 이익을 기록할 것이다.
그래서 저 pbr이 뜨지 못하는 것이다. 거기서 벗어나는 업종이 하나 있는데 금융 업종이다. 한국의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돈의 총량은 꾸준히 늘 수밖에 없으며 실제 한국금융회사들의 장기 이익은 우상향 했는데도 주가는 장기간 형편없었다. 정부의 규제 등이 있지만 저 pbr 중에서는 유일하게 볼 만한 업종이라고 본다. 그래서 올 초 밸류업 시에 대표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이마트 등도 따라 올랐지만 이익의 우상향이 보증되지 않기에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평균회귀라는 것이 매출 이익이 회귀해야 주가도 평균회귀하는 것이지 주가만 내렸다고 다시 오를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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