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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투자기업의 질적 평가에 대하여

by 인내심이 셋이면 부를 이룬다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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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터도 이어져 온 같은 맥락의 이야기인데 기업의 비즈니스적 효용이 단기간의 매출 이익보다 훨씬 중요함을 점점 깨닫게 된다. 결국 기업은 소비자 혹은 거래 기업 상대에게 타 기업보다 적은 가격이든 높은 질이든 만족시키는 재화를 주고 돈을 받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은 그렇기 못한 기업보다 밸류에이션 상으로 비싸더라도 살만할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철강 기계부품 만드는 업체와 카카오를 비교하면 어떨까. 장기 투자를 하는 나로서는 10년 후에 기업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전자에는 투자하고 싶진 않다.  

 제조업 중에서도 철강 화학 조선은 중국 업체들이 대체할 수 있지만 반도체 같은 경우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한국 기업이 경쟁 우위에 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대로 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철강 제품 가격 올리려고 하면 바로 중국 회사에 가서 사고 거래 끊을 것이라도 본다. 질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둘 다 국제 시세에 맞게 가격선이 결정되지만 가격 결정권이라는 면에서 보면 차이가 크다. 

 10년 전 가격 밸류에이션 이런 것 고려하면 전자의 업체를 사야 되고 한국 증시의 10년 넘는 부진에도 몇 배 오른 반도체 기업은 당장의 가격은 더 비싼 느낌이 들어도 둘 다 안사면 안 사지 전자의 기업은 사고 싶진 않다.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기업은 당장은 이익이 나지 않거나 적더라도 장기간 보면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10년 이상 보유해도 마음이 편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를 집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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