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에 맞추어서 매매를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사이클 추이는 인지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장기간의 한국의 이익 흐름을 보자. 한국의 주가 추이와 똑같다. 6~12개월 정도의 선행성만 있을 뿐이다.
한국 기업의 이익 추이를 보면 2010년대의 박스피가 억울할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2년에서 20년까지 이익이 제자리이다.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뒤로 간 것이다. 17년에 박스를 깨고 2600이라는 지수에 도달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선반영이라 18년에 19년도 이익 선반영되면서 내린 것도 합리적인 흐름인 것이다.
20년도의 상승도 단지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의 유동성 폭발 때문이 아니다. 21년도의 엄청난 이익 상승을 선반영한 큰 상승 이었고 저금리로 인해 상승폭이 조금 더 컸을 뿐이다. 22년도에 이익이 잘 나는데 왜 내리느냐고 억울해했지만 23년도 선반영이면 정확하다. 시장은 똑똑하다. 절대 바보가 아니다.
24년 25년은 추정치이기에 정확치는 않지만 25년도에 최고치를 찍는 것은 높은 확률이라고 본다. 한국 애널리스트들은 과대 추정이 과하기 때문에 320조는 과하고 200대 후반 쯔음이라고 생각해 본다. 내년에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아주 강할 거 같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예측이다. 과거에서 보았다 시피 선반영이라 내년에 피크라면 내년 빠르면 중순 아니면 하반기에는 26년도 이익 하강 때문에 하락할 확률이 높다. 지수의 상단은 내년 초에 나올 확률이 높다고 본다.
지수가 얼마가 되느냐는 한국 기업의 이익 확정치 그 때의 시장 심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
그렇게 본다면 이익 사이클 상승은 이제 시작이지만 상승 사이클로 본다면 이미 중반은 왔다고 봐야 한다. 아직까지 큰 수익을 실현 못했다면 쫓길 필요는 없지만 나를 비롯해서 절반은 실패한 것이다.
주식투자라는 것이 느긋하게 시간을 낚는 것이지만 상승도 때가 있다. 이익 상승 사이클 때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그다음 시기까지 수익 내기는 매우 어렵다.
절반은 실패했지만 아직 절반은 남았다. 낙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상승 초반기의 주도주는 보통 성장주이다. 어려운 경기 사이클에서도 이익을 잘 내거나 낼 수 있다고 믿어지는 기업이다. 이익을 제대로 내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굳이 상승 초반에 성장주가 오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때 이익을 잘 내는 기업으로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나온다.
이번에 평소 사이클과 다른 점은 흔히 생각하는 성장주는 별로 오르지 못했다. 특히 네이버나 카카오가 그렇다. 이유는 간단하다. 말만 성장주이지 성장이 없고 지난 사이클에서의 상승은 과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와 구글 메타를 같은 라인으로 보면 안 된다. 업종은 같지만 다른 결의 회사이다. 네이버 카카오는 확정성이 없다.
제약 바이오 또한 마찬가지다. 신약 개발과 그로 인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제약 바이오는 성장주라 부르기 어렵다. 소수의 adc관련 기술 수출주들은 상승이 컸지만 일반적인 섹터 내 제약 바이오들은 상승이 적었다.
금리 사이클 또한 일반적으로는 경기 하락기에 금리가 저점을 찍고 성장주가 우선적으로 오르는데 미국의 경기 사이클과 금리가 한국과 달랐기 때문에 아직도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대표적은 성장주가 오르기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여간에 대다수의 기업의 이익이 크게 주는 상황에서 특별히 이익을 잘 내는 기업은 올랐다. 작년부터 올해 까지 변압기 근래에 hbm 관련 반도체, 미국 쪽 화장품 수출주, 방산주 등은 시세가 아주 좋았다.
앞으로의 예측이 중요하다. hbm에서 낸드나 일반 d램으로 온기가 흐를거 같고 다른 업종에서도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나타는 업종이 많아질 것이다. 화학 엔터 금융 소비재등 어려웠던 곳에서 다시 회복하는 업종 기업들이 나올 것이다. 다만 주가 상승폭은 소수의 기업만이 특출 난 이익을 올리던 때의 집중도에 비하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흐름이기 때문에 작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소재나 부품들이 실적이 좋아진다고 해도 나혼자만 좋았던 하이닉스나 한미 반도체의 주가 상승을 따라가긴 어렵다.
상승의 시기는 절반 정도 남았다고 본다. 다음 시기에 이익이 커질 종목을 각자 잘 분석해서 매수한다면 지난 상승기에 얻지 못했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초반 상승기 때 주도주는 알기도 어렵고 잡기도 어렵다. 나도 항상 초반 상승에서는 소외된 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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