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무라이 격언
사무라이 이야기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정확한 말은 기억이 나지 않고 대략적인 뉘앙스만 기억난다.
스스로가 베이려고 하지 않고는 적을 벨 수 없다.
죽는 것은 모두가 무섭다. 다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칼을 들고 마주보고 있으면 그 긴장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수라의 세계에 막 들어선 칼잡이 초심자 들은 엉덩이를 빼고 싸운다. 적이 나를 벨 수 있는 반경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혹은 들어가더라도 무게 중심이 뒤에 있기 때문에 칼에 힘을 주지 못해 적을 쓰러뜨릴 만한 일격을 줄 수 없다. 기껏해야 베이는 상처 정도를 주는 것이다.
적을 죽일 정도의 공격을 하려면 적이 나를 벨 수 있는 반경 안으로 들어가야 하고 무게중심을 앞으로 가져가야 힘이 들어가 내가 죽든 적이 죽든 결판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초심자 끼리 겨루게 되면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2. 집중 투자
주식투자에서 집중 투자 분산 투자의 선택이 있다. 일장 일단이 있다. 분산 투자도 지수 추종 투자같이 광범위할 수도 있고 50 종목 일 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인은 20 종목 이하의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자유를 달성하려면 집중 투자를 해야 지수를 크게 넘어서는 수익을 달성하여 이룰 수 있다. 더구나 한국 시장 지수 상승률은 근래 매우 낮다. 당연히 반대급부가 있는데 지수를 크게 넘기는 기쁨을 줄 수도 있지만 크게 하회할 수도 있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다 시피 적에게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벨 수 있는 것이다.
몇 종목 정도가 적당한지는 사람의 성향에 달려 있다. 지수 이상의 알파 정도만 추구하려면 10~20 종목이 맞다. 큰 수익을 노리려면 10 종목 이하로 가야 한다.
자신이 있으면 한종목 올인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선호치 않는데 깊은 리서치를 통해 90% 확률로 성공한다고 쳐도 10%의 확률이 있다. 10%로 실패하면 영원히 자본 손실에 빠져 다시 기회가 없을 수 있다.
주식투자라는 것은 느리게 가도 복리가 누적되면 반드시 본인의 원금 대비 높은 수익이 나온다. 이렇게 좋은 투자 기회를 급하게 가려다 투자하는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는 상황을 맞이 하고 싶지는 않다.
5종목 정도만 분산을 해도 영원한 자본 손실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할 확률은 한 종목 올인에 비해서는 극단적으로 낮아진다.
자신만의 균형이 중요하다. 투자하고 시세를 몇 달동안 마음 편히 잘 수 있을 정도의 분산이 적당하다. 마음이 편해야 시세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고 시세 상승을 하더라도 본인이 원한 상황이 올 때까지 기다려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3. 리서치와 타이밍에 따른 확률 상승
집중투자를 하면 끝일까. 그게 아니다. 당연히 오를 만한 종목에 투자해야 집중 투자가 의미가 있다. 다들 본인이 투자한 종목은 오를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의 영역이다.
본인의 지적 능력 , 판단력, 인내심에 달려 있다. 생각보다 정보라는 것은 그렇게 중요치 않다. 인터넷 시대 이후로 정보는 넘치게 많으며 그걸 활용해서 2차적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정보조차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그 기업에 대해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기업의 영업 상황은 파도가 같이 높 낮이가 있다. 급하게 가려고 하지 말고 기업 상황이 낮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상황이 낮을 때라는 것이 중요하다. 주가가 고점대비 20% 내렸다고 싸다고 들어가서는 안된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 실적등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하실 아래 지하실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올라갈 때도 앞으로 실적이 우상향이면 수익이 높다고 쉽게 파는 것이 아니라 더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전자보다 수익이 났을 때 기다리는 것이 더 어렵다.
2차적 사고 기다림은 기업 각각의 투자 성공률을 올린다.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무리 심사숙고해도 모든 투자가 성공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심사숙고해도 대충 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수익이 낮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위의 말한 방법으로 투자 성공률은 70%까지 올리고 5종목 분산 투자를 했다고 하자. 충분히 잘한 것이고 높은 확률로 성공할 것이지만 낮은 확률로 수익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한 종목 집중했고 성공확률은 10%였는데 운이 좋아 10%에 당첨되면 수익이 매우 높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운에 걸기는 싫을 것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확실한 것이 좋다.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안따르면 남들보다 느린 시기가 있을 수 있다. 모든 해에 지수를 크게 웃도는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다.
2차적 사고와 기다림으로 투자 성공률을 올리고 적절한 분산을 한다면 단기간에 남들보다 뒤쳐지더라도 10년 이상 지나면 반드시 성공한다. 10년이 너무 지루하지 않냐고 한다면 세상에 돈 버는 게 쉬운 적이 있을까.
단기간 투자는 경쟁자가 많다. 10년이상의 장기간 레이스(한 종목을 10년 이상 보유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를 가정하고 인내심을 가진다면 주식투자와 같이 좋은 투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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