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거창하게 달았다. 24년도 전망도 빗나 갔는데 25년도 전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개인 블로그니까 재미로 하는 것이다.
24년도를 먼저 돌아보자. 나는 24년도의 이익 상승(23년도의 기저효과가 크다. 장기적인 우상향의 이익 상승이 아니다)과 더불어 어느 정도 일지 알 수는 없지만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완전히 틀렸다. 생각보다 이익상승도 적었고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커서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반도체를 필두로 이익 상승이 왔음에도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이런 배경아래 25년도는 어떨까. 일단 수출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무를거 같다. 기저효과도 없어지고 매출 이익 또한 24년 대비 정체 될 것이다. 이익 상승에 의한 주가상승은 올해 나왔어야 되는데 나오지 못했으므로 내년에도 큰 주가 상승은 어렵다. 주식시장에 오래 머물렀는데 기저효과긴 해도 전년 대비 이익 상승이 이 정도 나온 첫해에 이렇게 주식시장에 좋지 않았던 적은 처음이다. 심지어 해외시장들은 호황장이었다. 남들 30% 오르면 10%라도 따라가는 것이 한국시장이었는데 되려 내린 것이다.
올라야 될 때 오르지 못하고 해외 시장이 내리면 한국 시장이라고 좋을 수가 있을까. 안타까운 시나리오지만 현실이다. 지난 20년동안 지지부진했던 것을 내년부터는 한국 시장만 좋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희망회로이고 그렇게 될 리도 없고 그런 막연한 기대로 투자했다가 개인들이 미국시장으로 떠난 것이다.
25년도의 화두는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이다. 경기부양이야 경기부진때 늘 나오던 말이고 투자 아이디어가 되지 못한다. 국내에 추경하고 돈 풀어봐야 수혜 받을 기업이 있을지 회의적이다.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무성장으로 들어서는 초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인하는 아이디어가 될만 하다. 미국도 금리인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 금리도 시장 금리도 낮출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한국 금리보다도 중국 금리가 중요하고 시장의 생각보다 크게 낮출 가능성이 생겼다. 중국 내수 경기가 좋아져서 한국도 덕을 보는 것이 최선인데 몇 년간 양치기 소년처럼 실망했던 것에 기대를 걸기 보다 별 기대를 안 하는 것이 낫다. 일단 중국의 제조업 생산량이 내수를 커버할 정도로 충분히 커지고 경쟁력이 우위라 실제 내수 경기가 부양된다 해도 한국기업이 혜택을 보기가 힘들다.
다만 금리 인하로 혜택을 보는 기업은 있을 수 있다. 금융주 중에 증권주 렌탈 기업들 사업은 잘되는데 금리로 인해 이자 비용을 크게 치르고 있던 기업들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 금리 인하로 이익이 늘어나면 타 기업들은 작년 대비 이익 정체 및 하락일 것이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막연히 삼성전자는 안망하겠지 이런 투자보다는 25년도에 이익상승이 나오면서 주주환원을 늘릴 수 있는 기업을 찾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올해 한국 시장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내년 한정으로는 타 시장보다 수익이 높을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은 내년 한정이지 장기적으로는 높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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